13. 대상관계상담이론

이번에는 상담심리학에서 대상관계상담이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상관계상담이론

 

대상관계상담이론

대상관계상담이론은 인간의 심리상태를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이해합니다. 즉,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인간은 이러한 욕구에 의해 행동합니다.

개인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과 타인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구체화한 모습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생각, 경험,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대상관계상담에서는 개인의 심리적 발달과 구조는 이러한 복잡한 관계의 결과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내적으로 형성된 타인과의 관계가 개인의 성격과 병리적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해결을 위해 개인이 경험한 초기 단계의 관계 형성을 이해하고 수정합니다.

 

대상관계상담이론의 인간관

대상관계상담이론에서 인간은 타인과 관계를 맺으면서 성장과 발전을 한다고 보았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타인이 필요하고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해 갑니다. 타인과의 긍정적인 관계는 개인에게 안정감을 주면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게 돕습니다. 개인과 외부 세계가 상호작용하면서 개인의 심리상태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해와 바탕으로 한 타인과의 관계는 개인에게 자기효능감을 높여줍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심리적인 불안 상태를 유발하여 성장 발달과 정체성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개인은 관계를 맺는 대상과의 고유한 경험과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상과의 관계에서 발생한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스스로 문제 해결을 위한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는 존재로서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합니다.

 

대상관계상담이론의 주요 개념

대상관계상담이론은 다양한 학자들에 의해 형성되었습니다. 다만, 이론과 연구가 통합되지 못하고 각각의 이론은 다양한 맥락과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각 학자의 주요 개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로널드 페어베언의 주요 개념

자아는 타인과 관계하는 방식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았습니다. 특히, 아동기에 경험하는 양육자와의 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의존성에 초점을 두고 발달단계를 설명합니다.

유아적 의존 단계

아동은 주 양육자인 어머니와 동일시하는 경험을 합니다. 동일시하는 과정에서 아동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아동의 욕망은 좌절됩니다. 이것은 자신의 욕망이 옳지 않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욕망이 오히려 욕구의 대상을 사라지게 했다는 불안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주 양육자를 좋은 대상과 나쁜 대상으로 분열시키고 나쁜 대상을 통제합니다. 이러한 양가적 분열은 내적경험을 억압하여 내적 좌절감을 겪게 합니다.

 

과도기적 단계

이 시기는 일방적이던 의존관계가 상호작용의 의존관계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주 양육자인 대상에게 거절의 의사를 표현하며 자신과 대상의 분리를 시도합니다. 의존과 분리의 과정에서 아동은 일치와 고립의 갈등을 느끼게 됩니다. 그 단계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신 병리적 증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주 양육자인 대상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분리가 될 때 건강하고 성숙한 자아가 형성됩니다.

 

성숙한 의존단계

주 양육자인 대상과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분리가 된 상태입니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현상으로 타인의 도움을 거부하거나 불편해하지 않고 개인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개인의 자립심을 수행하면서도 타인과의 협력을 통해 성숙한 개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2) 클라인의 주요 개념

편집적 자리

생후 3~4개월 정도에 나타나며 유아가 최초로 관계를 맺는 대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아는 공격성과 자신의 공격성에 대한 불안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공격성에 대한 불안을 최초 관계 대상과의 투사를 통해 감소시키려고 합니다. 자신의 공격성을 외부의 대상에게 투사하여 나쁜 대상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외부에 좋은 대상을 만들어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합니다. 나쁜 대상과 좋은 대상이 명확히 구분되고 적절한 균형을 이루었을 때 유아의 자기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주게 됩니다.

 

우울적 자리

나쁜 대상과 좋은 대상으로 분리되어 있던 존재를 전체로 인식하면서 같은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완전한 상태의 최초 양육자와 관계를 맺으면서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좋고 나쁨이 동시에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이 단계를 벗어나지 못할 경우 공격성이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 관계의 대상에게 향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사랑하는 대상을 파괴할 수 있다는 죄책감으로 불안감을 느끼며 이는 우울불안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는 좋은 대상과 긍정적 경험이 있다면 파괴된 대상을 회복시키는 보상을 함으로써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됩니다. 최초양육자의 사랑과 긍정적 돌봄은 유아의 공격성에 대한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이러한 긍정적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관계의 대상이 입은 상처를 무시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됩니다. 이는 성인기의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영향을 줍니다.

 

3) 코헛의 주요 개념

유아는 어머니의 긍정적이고 공감적 반응을 통해 자기 가치감을 느끼게 됩니다. 만약 적절한 공감의 반응을 얻지 못하면 유아는 자신의 존재와 자존감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 경우 관심과 인정을 받고자 자기과시라는 의도되고 과장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유아는 주 양육자와 자신을 하나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욕구가 바로 충족될 것을 기대합니다. 적절한 돌봄이 이루어진다면 자기과시의 부분이 건강한 욕구로 변화합니다. 그리고 자기와 대상과의 분리와 통합을 적절히 이루면서 성숙한 자기를 형성하게 됩니다.

Leave a Comment